언어 발달 느린 아기, 베이비토크로 도와주기

언어발달에 도움을 주는 베이비토크

27개월인 첫째는 언어 발달이 생각보다 더뎌서 언어 치료를 다니고 있어요. 또래 친구들은 "엄마, 이거 해줘"라든지, 짧은 문장으로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데, 우리 아이는 아직 단어 몇 개밖에 못 하고, 그마저도 정확하게 발음이 안 돼요. 사실 처음에는 "아직 어리니까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며 넘겼지만, 아이가 점점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말할 거라는 믿음이 흔들리기 시작했어요.

 

주변에서 "아직 늦지 않았어, 기다려 보면 돼"라고 말하지만, 사실 엄마 마음이라는 게 그리 간단하지 않잖아요. 괜히 내가 뭔가 잘못해서 아이가 말을 늦게 하는 건 아닌가 싶고, 다른 아이들과 비교할 때마다 속이 상하기도 해요. 아이가 무언가를 표현하고 싶은데 말이 안 나오면 답답해하고, 저도 그 마음을 다 헤아리지 못해 미안해지기도 하고요.

 

그래서 언어 치료외에 언어 발달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열심히 찾아보고 있어요. 그 그러다 알게 된 것이 바로 베이비토크라는 대화법이에요. 아기와 말할 때 조금 더 아이가 이해하기 쉽게 말해 주는 방법인데, 언어 발달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저처럼 아이의 말이 느려서 고민인 엄마들이라면, 이 방법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소개해 보려고 해요.

 

베이비 토크란?

베이비토크는 아기와 대화할 때 사용하는 조금 특별한 방법이에요. 높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또박또박 천천히, 그리고 반복적으로 말하는 게 특징이죠. "이게 뭐야? 우유야~!"처럼 말을 살짝 과장되게 하면서 끊어서 말해 주는 거예요. 이렇게 하면 아기가 말의 소리를 더 잘 이해하고, 자연스럽게 따라 하려고 하게 된다고 해요.

 

 

베이비 토크의 특징

 

• 높은 목소리 톤: 아기들은 높은 톤의 소리에 더 주의를 기울인다고 해요. 그래서 엄마가 자연스럽게 목소리를 조금 더 높게 쓰면, 아기들이 더 집중해서 들을 수 있어요.
• 느린 속도: 천천히 말해 주면, 아기들이 한 단어씩 더 쉽게 구분하고 이해할 수 있어요. 아이가 빠르게 말을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좋은 방법이에요.
• 반복적인 표현: 똑같은 말을 여러 번 반복해 주면, 아기들은 그 단어를 기억하기 더 쉬워져요. 예를 들어, "이거 공이야! 공이야, 둥근 공~" 같은 표현을 여러 번 들려주면 아기가 자연스럽게 그 단어를 익히게 돼요.

 

베이비 토크의 장점

베이비토크는 단순히 아기에게 말을 걸어주는 것을 넘어서서, 아기의 언어 발달에 많은 도움을 줘요. 첫 번째로, 아기들이 더 쉽게 말을 이해하고 따라 하게 돼요. 언어에 대한 흥미도 높아져서, 점점 더 많은 단어를 배우려는 의욕도 생기고요. 두 번째로, 엄마와 아기 사이에 의사소통이 원활해지면서, 아기가 자신의 생각을 더 잘 표현할 수 있게 돼요. 세 번째로, 따뜻하고 부드러운 말투는 아기에게 안정감을 주기 때문에, 정서적인 발달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해요.

 

 

베이비토크 하는 방법

 

• 실제 단어 사용하기: 아이와 대화할 때, "멍멍이" 대신 "강아지"처럼 실제 단어를 사용하면 좋아요. 어릴 때부터 정확한 단어를 익히게 하면 나중에도 바른말을 쉽게 배우게 돼요.
• 상황을 묘사해 주기: 아이가 물건을 가리킬 때, "이거는 빨간 공이야, 둥글게 생겼네!"라고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세요. 이렇게 자주 설명해 주면, 아기들이 상황과 단어를 연결해서 더 잘 기억하게 돼요.
• 아이의 반응에 맞춰 대화하기: 아기가 어떤 소리를 내거나, 말을 시도할 때 충분히 기다려 주고, 그 말에 반응해 주세요. 아기의 발음을 따라 하거나, 확장해 주는 것도 좋아요.

 

주의점

베이비토크는 아기 언어 발달에 분명히 도움이 되지만, 아기 말투를 너무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해요. 아이가 어느 정도 성장하면, 조금씩 더 정확한 어휘와 표현을 들려주면서 언어 능력을 키워줘야 하거든요. 예를 들어, 아이가 "멍멍이"라고 말하면 "맞아, 저건 강아지야"라고 올바른 표현을 알려주는 게 좋아요.